우리 회사 주식, 얼마인지 알고 계시나요?
상장을 하지 않은 회사 주식에도 '가격'이 필요할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상장회사 주식은 매일 시세가 뜹니다. 오늘 얼마인지, 어제보다 올랐는지 내렸는지 누구나 검색 한 번으로 알 수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 회사의 대부분은 상장회사가 아닙니다. 주변 제조업체,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 창업한 지 몇 년 안 된 스타트업처럼요. 이런 회사들의 주식은 거래소에서 사고팔지 않으니 '시세'라는 게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시세가 없으면, 이 회사 주식은 가격을 안 매겨도 되는 거 아닌가요?"
답변은 "아니요"입니다. 오히려 시세가 없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가격을 따져봐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걸 비상장주식 가치평가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이게 왜 필요한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가치평가가 필요해지는 순간들
평소에는 회사 주식 가격을 따질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갑자기 "이 회사, 주당 가격이 얼마예요?"라는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1. 가족에게 회사 주식을 물려줄 때 (상속·증여)
부모님이 운영하던 회사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 국세청은 "그 주식이 얼마짜리인지"를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시세가 없으니 "그냥 적당히" 정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낮게 잡으면 나중에 세무조사에서 "왜 이렇게 낮게 신고했냐"는 질문을 받게 되고, 세금을 더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높게 잡으면 불필요하게 세금을 더 내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정해진 방법으로 정확하게 평가해두는 것이, 나중에 골치 아픈 일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2. 투자를 받을 때
스타트업이 투자자에게 "우리 회사 주식 10%를 10억 원에 드릴게요"라고 제안한다면, 이 말은 결국 "우리 회사 전체 가치는 100억 원이다"라는 뜻입니다.
이 숫자는 어떻게 나온 걸까요? 그냥 느낌으로 정한 게 아니라, 매출·이익·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근거로 산출한 값이어야 투자자도, 회사도 서로 동의할 수 있습니다. 가치평가는 이때 "이 가격이 합리적이다"라는 걸 증명해주는 도구입니다.
3. 회사를 사고팔 때 (M&A)
회사 전체를 통째로 팔거나 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사는 100억 원짜리다"라는 숫자 하나를 정하기 위해, 양쪽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가치평가 없이 협상하면 한쪽은 항상 손해 본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거래 자체가 깨지기 쉽습니다.
4.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줄 때
요즘 스타트업들은 직원들에게 월급 대신, 또는 월급과 함께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를 줍니다. 이때도 "지금 이 회사 주식 1주가 얼마짜리인지"를 정해야, 직원이 그 권리를 얼마에 살 수 있는지 정할 수 있습니다.
5. 동업자와 갈라설 때, 주주끼리 분쟁이 생겼을 때
동업하던 사람이 회사를 나가면서 자기 주식을 팔고 싶다고 할 때, "얼마에 사줄 거냐"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때도 객관적인 가치평가가 있어야 서로 납득하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치평가가 없으면 생기는 일
가치평가를 제대로 안 해두면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집니다.
- 세금을 더 낸다: 상속·증여세를 신고할 때 임의로 낮게 잡았다가, 나중에 세무서에서 다시 계산해서 세금과 가산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투자자와 갈등이 생긴다: "이 가격이 어떻게 나온 거냐"는 질문에 답을 못 하면 투자 협상이 깨지기 쉽습니다.
- 동업자와의 관계가 틀어진다: 주식을 얼마에 사고팔지 합의가 안 돼서 소송으로 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 회사를 매각할 기회를 놓친다: 인수자가 제시한 가격이 적정한지 판단할 근거가 없으면, 회사를 너무 싸게 팔거나 협상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가치평가는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분쟁과 손해를 막아주는 보험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럼 가격은 어떻게 정하나요?
전문가들이 가치평가를 할 때 주로 보는 건 크게 세 가지입니다.
- 회사가 가진 자산이 얼마나 되는가 (자산가치)
- 건물, 기계, 현금, 재고 등 회사가 갖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더하는 방식
- 회사가 돈을 얼마나 잘 버는가 (수익가치)
- 지금까지의 이익, 그리고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돈을 기준으로 가치를 매기는 방식
- 비슷한 다른 회사는 얼마에 거래됐는가 (시장가치)
- 비슷한 업종, 비슷한 규모의 회사가 실제로 얼마에 팔렸는지를 참고하는 방식
세금 신고처럼 법으로 정해진 상황에서는 정해진 계산법(보통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일정 비율로 섞는 방식)을 따라야 하고, 투자나 M&A처럼 협상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위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따져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합니다.
지금, 한 번쯤 확인해볼 때
비상장회사를 운영하고 있거나, 비상장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면 "우리 회사 주식이 지금 얼마짜리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팔 계획이 없어도, 상속이나 증여, 투자, 매각 같은 일은 예고 없이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그때 가서 급하게 가치평가를 하려면 시간에 쫓기고, 선택의 폭도 좁아집니다.
미리 한 번쯤 전문가와 함께 회사의 가치를 점검해두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저희 Next Stage는 ‘회계법인 성실’소속의 자문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원 전원이 회계사 자격을 갖추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Next Stage의 대표 회계사들이 직접 상속·증여, 투자 유치, M&A, 스톡옵션 설계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가치평가를 진행하며, 세무 리스크까지 함께 고려한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편하게 문의주시면 무료 상담으로 먼저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