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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회계감사를 받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강석원 회계사
올해 처음 회계감사를 받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올해 처음 회계감사를 받는다면, 꼭 알아야 할 것들

"감사인이 작년 자료까지 달라고 하는데, 이거 맞나요?"

회계감사를 처음 받는 회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입니다.

올해 처음 감사를 받는 건데 왜 작년, 재작년 자료까지 요구하는지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처음 받는 감사, 즉 초도 회계감사는 매년 똑같은 감사인에게 받는 감사와는 절차가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초도 회계감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일반 감사보다 더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는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초도 회계감사란 무엇인가요

초도 회계감사는 말 그대로 회사가 특정 감사인(회계법인)에게 처음으로 받는 회계감사를 말합니다.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합니다.

  •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는 경우
  • 예전부터 감사를 받아왔지만, 감사를 맡아주던 회계법인을 다른 곳으로 바꾼 경우

두 경우 모두 "이번에 처음 우리 회사를 들여다보는 감사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인 입장에서는 이전 회계법인이 이미 확인해둔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감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왜 작년, 재작년 자료까지 필요할까요

회계감사는 한 해의 숫자만 따로 떼어놓고 보지 않습니다. 올해 재무제표에 적힌 숫자들은 작년 말 숫자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 재고자산이 10억 원이라면, 이 숫자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작년 말 재고자산이 정확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작년 숫자가 틀렸다면 올해 숫자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매년 같은 감사인이 감사를 해온 회사라면, 감사인이 작년에 이미 확인해둔 내용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감사를 맡는 감사인은 이런 확인 과정을 직접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초도 회계감사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절차가 추가됩니다.

  • 전기(작년) 재무제표의 기초 숫자가 올바른지 확인
  • 회사가 적용해온 회계처리 방식이 회계기준에 맞는지 점검
  • 이전에 외부감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 전임 감사인과의 의견 교환

이 때문에 초도 회계감사는 같은 규모의 회사라도 매년 감사를 받아온 회사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준비해야 할 자료도 더 많은 편입니다.

처음 감사를 받는 회사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

실제로 처음 감사를 받는 회사들을 보면 이런 부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 회계처리가 세금 신고 기준에만 맞춰져 있는 경우

그동안 세무사무소를 통해 세금 신고만 해왔다면, 장부가 세법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회계감사는 세법이 아니라 회계기준으로 재무제표를 봅니다. 매출이나 비용을 인식하는 시점, 자산을 분류하는 방식 등이 회계기준과 다르게 처리되어 있다면, 감사 과정에서 수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과거 자료가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

작년, 재작년 거래 내역이나 증빙이 흩어져 있으면 기초 숫자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특히 재고자산이나 고정자산처럼 여러 해에 걸쳐 누적되는 항목은 과거 자료가 부실하면 검증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3. 감사인을 교체한 경우, 전임 감사인과의 소통이 늦어지는 경우

회계법인을 바꿔서 감사를 다시 받는 경우, 새로운 감사인이 전임 감사인에게 자료나 의견을 요청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이 과정이 지연되면 전체 감사 일정도 함께 늦어질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면 한결 수월합니다

초도 회계감사는 한 번만 거치면 끝나는 절차입니다.

처음에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건 맞지만, 미리 준비할수록 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최근 2~3년 치 재무제표와 거래 증빙을 미리 정리해두기
  • 회사의 회계처리 방식이 회계기준과 맞는지 사전에 점검받기
  • 감사인이 처음부터 회사의 사업 구조와 거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이런 준비가 되어 있으면, 처음 감사를 받더라도 의견이 깨끗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감사 기간도 단축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초도 회계감사는 회사를 처음 들여다보는 감사인이 진행하는 감사이기 때문에, 매년 받아온 감사보다 확인해야 할 부분이 더 많습니다.

작년, 재작년 자료까지 요구받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정확한 감사를 위해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올해 처음 감사를 앞두고 있다면, 자료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도 감사 과정이 훨씬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저희 Next Stage는 '회계법인 성실' 소속의 자문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원 전원이 회계사 자격을 갖추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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